▲충북대학교병원.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한헌석)은 충북에선 처음으로 각막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채주병)는 지난 4월 안과 김현태 교수 집도로 각막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각막이식수술을 받은 2명의 환자 모두 빠른 시력 회복을 보였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조기 이식 거부반응, 감염 등) 없이 빠르게 회복돼 퇴원했다.

지난해 말 각막이식 수술팀을 꾸린 충북대병원은 각막이식이 필요한 환자를 등록해 수술을 시작했다.

현재 각막이식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12명으로, 점점 증가 추세라는 게 병원의 설명.

전국적으로는 1천431여명의 환자가 각막이식을 위해 대기 중이지만 기증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 기증횟수는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교수는 “각막기증은 특별한 금기증(금지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한 대부분 가능하고 이식 받는 환자의 경우도 특별히 혈액형이나 유전자 등이 각막이식수술에 직접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도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헌석 병원장은 “충북에서 각막이식을 할 수 있는 병원이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장기를 기증하는 문화 또한 중요하다“며 ”이번 각막 이식을 시작으로 다른 여러 장기이식에 대한 역량을 키워 도민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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