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충북뉴스

(충북뉴스 충주=소진섭 기자) 조길형 충주시장이 라이트월드의 ‘노아의 방주 조성 사업’ 불허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시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사업 구상에 들어있다고 100%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라며 “라이트월드가 추가 투자를 받아서 추진하려는 노아의 방주는 영구시설물이다. 시유지에 영구시설을 짓는 것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트월드 측에서 지어서 기부채납하는 것이 제도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 경우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이나 시의회 승인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그곳에 영구시설물을 기부채납 받아서 장기간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라이트월드 측에 공문을 보내 투자자 모집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가 라이트월드의 노아의 방주 조성 사업을 허용하지 않기로 하자, 라이트월드는 애초 계획했던 프로젝트 중 일부라며 반발하고 있다.

라이트월드는 충주세계무술공원 내 임대 시유지 14만㎡ 중 일부에 노아의 방주라는 구조물을 조성하고 시에 기부채납 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200억~3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라이트월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외부 투자유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의회를 중심으로 노아의 방주 신설 사업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있는데다 종교 편향적 영구시설물은 공공용지 활용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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