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충주=소진섭 기자) 충주시가 수안보 스키장 부지(사진) 활용 방안 찾기에 나섰다.

충주시는 수안보 스키장 부지에 종합레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 계획을 세워 내년도 정부 지역발전투자협약사업 공모에 응모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해 시는 5천만 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현재 스키장 부지 54만7천200㎡ 중 72%는 산림청 소유다. 나머지는 법원 경매로 S사가 취득했다.

시는 사유지는 매입하고 국유지는 빌리는 형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키장 경사면을 활용해 워터슬라이드와 루지 등을 만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기존 렌탈하우스와 유스호스텔은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노천 스파와 치유의 숲 조성도 검토 되고 있다.

시가 추산하는 사업비는 국비 등 235억 원이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1월 균발위에 사업계획을 제출한다.

시 관계자는 “2015년 폐업 후 흉물로 방치된 스키장 부지에 종합레저시설을 만들면 침체된 수안보 온천 관광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안보면 온천리에 있는 스키장은 한때 중부권 유일의 스키장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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