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국가비전을 밝히고 있다. ⓒ충북도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도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아홉 번째 ‘지역경제투어’로 청주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분야를 세계 최고로 만들 것을 약속하며 충북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바이오헬스 산업에 전폭적인 정책 지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다”며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 달러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북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2030년까지 120개 과제에 8조2천억 원을 투자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며 “정부도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년 기준 충북의 바이오 생산 규모는 1조8천889억 원, 바이오 인력은 7천800명으로 전국 2위, 바이오 투자 규모는 1천293억 원으로 전국 3위 수준이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부상한 청주 오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대 국책기관이 있어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충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로 진입한다는 목표로 5대 육성 전략도 마련했다.

우선 한국바이오의과학기술원 설립과 바이오 대학 종합캠퍼스 조성 등을 통해 바이오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바이오산업의 미래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바이오기술사업화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천연물·화장품 혁신 생태계도 만든다. 한방천연물산업 고도화와 화장품·뷰티 수출 지원 등을 추진한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오송 제3생명과학산업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프라를 확대하기로 했다.

개인정보 보호법·생명윤리에 관한 규제 개선과 충북을 바이오의약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 인력은 5만명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바이오 기업은 1천6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로 20만명 일자리 창출과 3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충북도는 이러한 내용의 육성 전략을 추진하는 데 8조2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선포식에 이어, 노영민 비서실장 등과 함께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모인 민간주도형 자생적 바이오헬스 혁신 모임인 ‘오송 신약 혁신살롱’을 찾아 기업인들과 환담하고 격려했다.

이어, 청주 성안길의 한 음식점에 들러 지역 경제인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애로사항 등을 챙기고, 수령 900년에 이르는 은행나무인 압각수 등 중앙공원 역사유적지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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