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민들이 양수발전소 유치 서명을 하고 있다. ⓒ영동군

(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영동군민 대부분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무웅)가 추진 중인 유치 서명 운동에 전체 5만 명 남짓의 군민 중 3만1천여 명이 동참했다고 영동군이 17일 밝혔다.

양수발전은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친환경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방식.

한국수력원자력은 8차 전력수급계획 하나로 2016년 7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환경·기술적 검토를 거쳐 영동군을 비롯해 경기도 가평군, 강원도 홍천군 등 7개 지역을 양수발전소 예비후보지로 선정했다.

영동군은 설비용량 500㎿, 총낙차거리 453m, 유효저수용량 450만㎥, 수로터널 2484m로 규모로, 상촌면 고자리 일원이 상부댐 용지, 양강면 산막리 일원이 하부댐 용지로 거론된다.

공사 기간만 12년 정도에 8천300억여 원이 투입된다.

공사비 중 70% 정도인 6천억 원 정도가 지역 건설업체와 장비, 인력 등에 투입된다.

발전소 가동 기간까지 약 458억 원의 지역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주민복지증진 등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군은 45개 주요 민간 사회단체를 주축으로 ‘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무웅)’를 꾸려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치추진위는 지난 4월 초 사업설명회 후 6개 반 18명으로 주민홍보 TF팀을 구성해 장날 등 군민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4월 5일부터 추진한 유치 서명 운동에는 지난 16일까지 3만1천여 명의 군민과 출향인이 동참했다.

영동군의회(의장 윤석진)도 오는 23일 임시회의를 열어 유치 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유치추진위는 26일 열리는 ‘2019 희망복지박람회’에서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를 연다.

군은 이달 말 한수원에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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