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 ⓒ충북뉴스

(충북뉴스 음성=소진섭 기자) 음성군은 외국인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를 찾아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조병옥 군수는 이날 행안부 자치분권제도과를 방문해 외국인 주거환경, 언어·문화교육, 다문화 지원 등 증가하는 외국인 행정수요에 맞게 기준인건비를 산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의원정수에 따라 설치하는 의회 사무기구 기준도 등록외국인 수를 포함한 총인구수에 따라 결정하도록 요건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가통계포털(KOSIS) 등록외국인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음성군 등록외국인 수는 2019년 3월 말 기준 9천181명이다. 군 전체 인구(9만5천391명)의 9.6%다.

등록하지 않은 외국인을 포함하면 군 인구의 약 10%를 차지한다.

군 등록외국인은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82곳 가운데 1위, 전국 시·군·구 226곳 중 43위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행정·문화적 지원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나 대응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관련 규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은 기업체 유치, 정주건 개선으로 외국인 수가 급격히 늘자 언어·문화적 지원 등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외국인지원팀도 신설하고 외국인 주민통합지원센터도 지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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