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와 글로벌푸드가 공동개발해 특허 받은 곤충순대.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의 곤충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도내 곤충사육 농가는 206곳. 2017년 182곳보다 13.2% 늘었다. 2013년과 비교하면 무려 261.4%(149곳) 증가했다.

2013년 57곳, 2014년 61곳, 2015년 75곳, 2016년 124곳, 2017년 182곳이다.

종사자 수도 늘고 있다. 2013년 57명에서 2014년 61명, 2015년 79명, 2016년 148명, 2017년 236명, 2018년 274명이다.

농가에서 키우는 곤충도 다양하다. 꽃무지가 가장 많고 장수풍뎅이, 갈색거저리, 귀뚜라미, 동애등에, 사슴벌레, 반딧불이, 나비 등의 순이다.

매출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1억9천800만원, 2014년 2억6천400만원, 2015년 3억900만원, 2016년 5억3천만 원, 2017년 20억3천600만원, 2018년 25억7천300만 원이다.

곤충산업 성장은 도와 시·군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서다.

도내 11개 지자체는 곤충사육 농가에 시설과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옥천군은 곤충유통 사업단을 운영해 마케팅과 품질 관리를 돕고 있다. 영동군과 괴산군도 곤충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반딧불·곤충산업 축제를 열고 있다. 곤충 생태 등 20여 개 행사로 진행된 지난해 축제에는 2만2천명이 찾았다.

도는 충북을 곤충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곤충종자보급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충북농업기술원에 들어설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1층에 연면적 1천900㎡ 규모다. 연말 완공 예정이다.

청주시는 지북동 일원에 지역 곤충자원 산업화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연구·품질관리 시설(1200㎡)과 교육·체험 시설(1350㎡) 등을 갖춘다.

도는 이들 센터가 건립되면 식용곤충 종자 보급부터 품질 관리, 제품 생산 등의 시스템이 갖춰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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