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읍소각장반대대책위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에스지청원의 후기리 소각장 신설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19. 03. 07.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에 추진 중인 소각장 등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와 관련, 환경영향평가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20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금강유역환경청은 사업시행사인 ㈜이에스지청원에 최근 후기리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한 보완 요청을 했다.

주요 보완 내용은 인근 주민과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종전 ‘5㎞ 이내’의 평가 대상지역 범위를 늘리라는 것이다. 

애초 이에스지청원은 환경영향평가 대상 범위를 사업지구 경계로부터 5㎞ 이내로 했다.

현재 오창읍 주민들이 요구하는 평가 대상 범위는 10㎞다.

금강환경청은 향후 사업시행사가 보완서를 접수하면 일주일 내에 검토를 마치고 동의나 부동의, 조건부동의 중 하나를 결정한다. 1차에 한해 15일 연장도 할 수 있다.

한편 이에스지청원은 후기리 산 74 일대 9841㎡에 하루 처리용량 각각 282톤과 500톤의 폐기물 소각시설과 건조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인근 주민과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등은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오창읍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이영신 청주시의원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열릴 42회 시의회 임시회에 ‘청주시 민세먼지 원인 및 실태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발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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