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옥천=이재열 기자) ‘향수(鄕愁)’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을 기리는 31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로 문태준(사진) 시인의 ‘저녁이 올 때’가 선정됐다.

옥천군은 19일 지용문학상 심사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과 옥천문화원, 지용회는 낭송하기 쉽고 정지용 시인의 뒤를 이을 작품성과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을 매년 수상작으로 뽑는다.

올해는 신달자 시인과 김광규 시인, 이남호 문학평론가, 홍용희 문학평론가, 유자효 지용회장 등 5명이 심사했다.

김 시인은 수상작에 대해 “문태준 시인은 마지막 햇살이 사라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순간을 시에 담아 지평을 넓혔다”고 평했다.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문 시인은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處暑(처서)’ 등 10편이 당선해 등단했다.

‘시힘’ 동인으로 활동 중인 그는 2004년 동서문학상·노작문학상·유심작품상, 2005년 미당문학상, 2006년 소월시문학상, 2014년 서정시학작품상, 2018년 목월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오후 4시 옥천 지용제 주무대에서 열린다. 상패와 함께 창작지원금 2천만 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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