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제천=소진섭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

제천경찰서는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달아난 혐의(사기)를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의 사건 발생 당시 재산상태와 진술, 피해자들의 진술, 증빙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사기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은 기소(피해자 8명·피해액 3억2천만 원 상당) 의견으로, 증거자료가 충분치 않은 고소 건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구속된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 모 씨는 20여 년 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물품대금 등 14명에게 6억여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이었던 신씨 부부는 지난 8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으로 자진 입국한 동시에 제천경찰에 의해 체포 및 압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