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기억이 희미해져갈수록 사랑은 선명해집니다.”

청주를 주 배경으로, 치매에 걸린 노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로망(감독 이창근)이 3일 개봉한다. 

영화 로망은 청주영상위원회가 영상콘텐츠 제작과 로케이션을 지원한 작품으로, 지난해 여름 크랭크인 해 청주의 곳곳을 주 배경으로 촬영했다. 

‘동반치매’란 새로운 소재로 고령화 사회의 현실적 문제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이 영화의 주인공 치매부부 역은 연극 ‘사랑해요 당신’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배우 이순재와 정영숙이 캐스팅 됐다. 

결혼 45년차 서로의 곁을 지킨 반려자이자 기억을 동시에 잃어가는 부부의 이야기는 어떤 감동과 메시지를 전할지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다 노부부의 애틋한 로맨스를 상기시키는 무심천 등 청주 곳곳의 풍경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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