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70세…일자리 창출‧소득증대 ‘일거양득’

▲어르신 뻥쟁이 사업단 노인들이 뻥튀기를 만들고 있다. ⓒ증평군

(충북뉴스 증평=안영록 기자) 현업에서 은퇴하고 소일거리조차 찾기 힘든 요즘, 지역 노인들이 식품제조 판매사업에 뛰어들어 소득증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증평군은 ‘어르신 뻥쟁이’란 뻥튀기 제조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단의 직원 평균연령은 70세.

지난해 6월 노인들 일자리 창출과 소득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뻥튀기 사업단은 5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1천6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출범 초기 제품제조와 판로 확보 어려움 속에서도 기대이상의 효과를 본 사업단은 올해 인원 확충과 다양한 판로 확대에 나섰다.

사업단은 뻥튀기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에 착안해 어린이집 간식으로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대형마트의 로컬 마켓에 안정적인 납품과 복지관 홈페이지 및 하나하나 몰 등 인터넷 판매도 하고 있다.

▲어르신 뻥쟁이 사업단이 만든 뻥튀기 등 제품. ⓒ증평군

사업단이 만든 뻥튀기는 다른 첨가물을 사용치 않고 오로지 지역 농산물만 사용해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사업단은 올해 인력을 30명으로 늘리고 목표 매출액도 7천만 원으로 잡았다.

사업단은 생산공정을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생산팀은 깨, 콩, 쌀을 선별 세척‧손질해 강정을 만들고, 판매팀은 지역축제나 장날 등에 판매를 하고 있다.
배달홍보팀은 주문과 납품을 맡아 상시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제품도 뻥튀기에서 현미강정, 영양바 등으로 다양화했다. 직원 안전과 치매예방교육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 뻥쟁이 사업단은 단순 인력 제공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에서 벗어나 보다 생산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효율적인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증평군에는 뻥튀기 사업 외에도 13개의 노인일자리 사업이 운영 중이다.

▲어르신 뻥쟁이 사업단 참여 노인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증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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