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촬영한 증평읍 전경. ⓒ증평군

(충북뉴스 증평=안영록 기자) 증평군 증평읍이 올해 읍 승격 70년이 됐다.

증평이란 지명은 증천리(曾川里)와 장평리(莊坪里)의 명칭에서 각각 한 자씩 따온 것으로, 1914년에 행정구역으로 처음 생긴 증평면(曾坪面)에서 유래한다.

1949년 8월 13일 면에서 읍으로 승격한 증평읍 역사는 굴곡지게 진행돼왔다.   

1914년 행정구역으로 첫 출발한 증평읍(당시 증평면)은 괴산군에 속해 있다 1990년 12월 31일 증평지역 주민의 행정편의와 지역개발촉진을 위해 만들어진 증평출장소로 관할이 변경됐다.

2003년 8월 30일에는 증평군이 출범하며 소속을 달리했다.

이런 증평읍은 지난 70년 동안 크게 변화했다.

1949년 읍 승격 당시 1만7천835명에 불과했던 인구수는 3만5천119명(2월말 기준)까지 늘어나 증평군 전체 인구인 3만7천162명의 95%를 차지한다.

허허벌판이던 초중리와 송산리 일원에는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상가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인구 증가는 자연스레 행정구역 세분화로 이어져 11개였던 법정 리는 20개가 됐다.

경제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증평군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증평읍 사업체 수는 2천677개로 ▲1차 산업(농림업) 0.2%(6개) ▲2차 산업(제조업) 7%(188개) ▲3차 산업(상업과 서비스업) 92.8%(2천483개)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1970년대까지 농업 위주의 1차 산업 중심이던 경제구조가 3차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전형적인 도시경제 구조로 변모한 것이다.

이는 1970년대 중반 36번 및 34번 국도와 1987년 중부고속도로 개통, 1988년 증평농공단지와 2009년 증평일반산업단지 조성 결과로 분석된다.

교육면에선 1999년 용강리 일원에 한국교통대학교(옛 국립청주과학대학)와 2014년 송산리 일원에 증평군립도서관이 들어서며 양질의 교육과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인적이 드물고 축사로 몸살을 앓던 율리에는 2007년 좌구산 휴양랜드가 들어서며 매년 50만 명 이상이 찾는 중부권 최고의 휴양시설로 변모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증평읍의 발전 요인은 많이 남아 있다.

초중리 일원에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관련 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80만8천㎡ 규모의 3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랜 주민 숙원인 종합운동장과 주민 안전을 책임질 경찰서 설립도 순탄하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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