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홍성열 증평군수가 회장을 맡고 있는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협의회)는 26일 도시민이 자신의 고향 재정을 지원하는 ‘고향 사랑 기부제(고향세)’ 도입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국회에서 고향 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고향세법) 제정을 촉구했다.

홍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농어촌 지역은 생산인구가 감소하고, 복지인구는 증가해 세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향세는 지방재정 확충과 지방분권 촉진, 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8년 고향세를 도입한 일본은 기부금 총액이 822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7년 3조7천억 원에 달해 지방재정 확충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도·농간 재정 격차를 줄이고 지방 세수 확충을 위해 고향세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향세는 납세자가 고향 등 연관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일정금액을 기부하고 세금을 감면받는 제도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고향세 도입을 약속했고, 취임 후 100대 국정과제에도 반영했다. 

홍 회장 등 협의회 회장단은 이날 국회의장실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 건의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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