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청주시 오창읍 일원에 구축될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조감도. ⓒ충북도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도가 국비 등 약 5천400억 원을 들여 청주시 오창읍 일원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구축한다. 

도는 연말까지 4억원으로 방사광 가속기 구축 등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한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 속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다. 적외선에서부터 X-선까지 다양한 파장의 빛을 만들어내 ‘빛 공장’으로 불린다. 현재 포항에서 2기가 운영 중이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체 수요 분석과 과학 기술적 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정부에 사업 추진을 건의할 계획이다.

도는 오창읍 일원 15만㎡에 방사광 가속기가 설치되면 바이오의약과 반도체, 2차 전지, 화학 산업 등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방사광은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빛보다 100억배의 밝기를 가지고 있고, 원하는 파장의 빛을 선택해서 각종 실험에 이용할 수 있다”며 “기초연구는 물론, 신물질 합금과 고효율 태양전지 재료연구, 마이크로 의학용 로봇,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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