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생명축제장 모습.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전국 최대 농축산물 축제를 지향하는 ‘청원생명축제’가 올해 처음 도입한 ‘축제 총감독’의 자격과 경력을 ‘청주’로만 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청주시의 2019 청원생명축제 총감독 공모안(응모자격)에 따르면 ▲공고일 현재 청주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만 50세 이상인 자 ▲지역축제 관련 분야 15년 이상 경력자 ▲최근 10년 간 청주에서 열린 일정규모(투입예산 5천만 원 이상) 이상, 개최기간 7일 이상의 축제성 행사를 3회 이상 총감독 지위에서 진행한 자 등이다.

이러한 총감독 응모자격은 축제 추진위원회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인근 타 지역 축제 총감독 자격의 경우 응모자 거주 지역이나 해당지역 축제경력 등을 제한하지 않는 반면, 청원생명축제는 자격과 경력을 청주지역으로만 제한해 역량 있는 사람들의 응모는 애초부터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지난 6∼7일 있은 총감독 공모 결과, 응모자는 단 2명뿐이었다. 이들 중 한명은 청원생명축제 주관대행사 선정 평가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있고, 나머지 한명은 한범덕 청주시장 후배이자 특정 정당 당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오는 12일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하고, 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올해 11회를 맞는 2019청원생명축제는 25억 원을 들여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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