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부가가치 5천276억‧고용유발 1천5명 효과
중부권 거점공항 재도약 등 지역경제 활력 기대

▲이시종 도지사가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지역 정치권은 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며 일제히 환영했다. 

충북도는 5일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의 면허 신청에 국토교통부가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2008년 10월 한성항공에 이어,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항공사가 생긴 것이다.

충북도는 에어로케이의 여객 사업이 본격화 되면 5천276억 원의 생산·부가가치와 1천5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국토부의 공식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충북도는 에어로케이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세종시 관문공항과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어로케이도 보도자료를 내 “중부권 경제 활성화를 견인해 나가겠다”면서 “지역에서 양성되는 항공인력을 우선 채용하는 등 청년 일자리 제공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에어로케이는 올 하반기 중 나고야와 칭다오, 타이페이, 하이퐁 등에 취항하고, 내년부터는 하코다테와 마카오, 하노이, 하이커우, 가오슝 등으로 취항지를 늘려갈 계획이다.

충북도는 현재 청주공항의 중국 일변도 노선에서 벗어나 국제노선 다변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소형항공기 계류장 조성도 추진해 제주에 국한된 국내노선을 개항 예정인 흑산도·울릉도 공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세종~오송~옥산 고속화도로를 청주공항까지 연장하고, 세종청사∼청주공항 시내버스 노선도 하루 50회까지 늘릴 방침이다. 

군용활주로 재포장 공사와 국내선 여객터미널 증축(289만명 수용) 등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을 비롯한 청주권 시·도의원들이 국토부의 청주공항 거점 LCC 면허 승인에 따른 지원 계획 등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편 지역 정치권은 이번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유치에 일제히 환영했다.

충북도의회(의장 장선배)는 이날 성명을 내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 신규면허 발급으로 항공교통의 편익 증가와 청년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충북도민 뿐만 아니라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수도권 주민까지 그 혜택을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변재일)은 “문재인 정부의 이번 결정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경제발전에 목말라하고 있는 충북도민들에게 시원한 청정수와 같은 결정”이라면서 “청주공항은 명실상부한 세종시 관문 공항, 중부권 거점 공항은 물론 국제공항으로 발전하기 위한 더 큰 ‘나래’를 펴게 됐다”며 반겼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 엄태영)도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의 성장과 지방재정 확충은 물론, 도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청주시의회(의장 하재성)는 “에어로케이 면허발급으로 청주공항은 국제노선 다각화를 통해 항공·관광산업에 대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과 미래의 신(新)성장 거점 육성도 가능하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도 “무엇보다 국제정기노선의 안정적 유지로 지역 관광산업이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청주공항은 제2의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위원장 김수민)은 “정말 오랜 기다림 끝의 결실”이라며 “청주공항이 스쳐가는 공항이 아닌, 항공사의 모기지가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진짜 국제공항으로 비상할 수 있는 활주로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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