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지리마을에서 생산한 고로쇠 수액. ⓒ충북뉴스

(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 마을에서 고로쇠 채취가 시작됐다.  

24일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고로쇠 채취 허가를 받은 연풍면 분지리 마을은 올해 고로쇠나무 320본에서 약 4천500ℓ의 수액을 채취한다. 허가 면적은 연풍면 일대 7㏊에 이른다.  

분지리 마을은 백두대간 마루금(산 정상을 연결한 능선)인 백화산(해발 1063m)과 이만봉(해발 990m)이 병풍처럼 둘러싼 청정지역. 

이 마을의 고로쇠는 맛과 당도가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다.  

온도에 민감한 고로쇠나무는 낮 기온이 약 7도를 넘어야 수액을 채취할 수 있다. 기온이 20도 이상 오르거나 영하로 떨어지면 수액이 나오지 않는다. 

수액은 칼슘, 칼륨, 망간과 다량의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위장병, 관절염, 골다공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뼈에 이롭다고 해 ‘골리수’로도 불린다. 

한편 허가 없이 수액을 채취하다 적발되면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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