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군수가 성인 문자해독 교육프로그램을 마친 특별장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천군

(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18일 진천군에선 특별한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어린 시절 가난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쳐 늦게나마 배움의 열정으로 성인 문자해독 교육프로그램을 마친 노인들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이었다.

(재)진천군장학회(이사장 송기섭)는 이날 진천군청에서 특별장학생 1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전한 양정자(75‧여) 할머니는 “주위의 편견과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백곡면에서 진천읍까지 배움을 위해 발걸음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꿋꿋이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배움에 대한 갈망, 동료와의 우정, 교사의 가르침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1993년 설립된 장학회는 26년간 중‧고생과 대학생 등 2천79명에게 총 18억7천여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평생학습 진흥을 위해 장학회는 이날 수여식을 계기로 일반인까지 장학금 수혜 범위를 넓혔다.

장학회 이사장인 송기섭 군수는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어려운 과정을 마친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지원 사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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