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번째 헌혈을 달성한 조호국(왼쪽)씨가 헌혈증서 100장과 200만원을 충북혈액원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충북혈액원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평소 꾸준한 헌혈로 200번째 헌혈을 달성한 조호국(56)씨가 헌혈증서 100장과 200만원을 기탁해 미담이다.

17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전날 조씨는 청주 성안길 헌혈의 집에서 200번째 헌혈을 했다.

또 그동안 모아온 헌혈증서 100장과 함께 매 헌혈시마다 저축해 온 200만원을 적십자특별회비로 전달했다.
충북혈액원은 조 씨를 헌혈 유공자로 인정해 ‘명예대장’을 수여했다.

조 씨와 헌혈의 인연은 2006년 그가 근무하는 회사에 단체 헌혈버스가 오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평소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던 조씨에게 헌혈은 또 다른 나눔 실천의 기회이자 창구였다.

그는 헌혈에 참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매번 헌혈을 할 때마다 조금씩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2013년 10월 100번째 헌혈을 달성한 그는 헌혈증서 100장과 함께 모아온  돈 100만원을 적십자회비로 기부하기도 했다.

적십자사 ‘희망풍차’ 캠페인 후원자이기도 한 조씨는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다시 헌혈과 동시에 저축을 해 300번째 헌혈에도 헌혈증서와 함께 적십자회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저의 작은 움직임이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그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나눔 운동에 동참하길 희망한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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