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위치 등 강점 부각…범군민 차원 지지 선언 이어져

▲이차영 군수 등 괴산군민들이 축구종합센터 유치 서명운동 후 의지를 다지고 있다. 2019. 01. 23. ⓒ충북뉴스

(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괴산군 지역사회의 ‘축구종합센터’ 유치 열기가 뜨겁다.

14일 군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는 축구종합센터는 연령별 대표팀 선수와 지도자·심판이 훈련과 교육을 할 수 있고, 일반 국민과 다른 종목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시설.

대한축구협회는 2023년까지 1천500억 원을 들여 33만㎡ 터에 1천명 수용 규모의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축구장(12면), 풋살장(4면), 테니스장,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등과 함께 연구실, 숙소, 식당, 휴게실, 사무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축구종합센터를 건립한다.

군이 후보지로 꼽은 곳은 장연면 오가리 일원 50여 필지로, 36만8천545㎡(11만평)에 달한다.

군은 “후보지는 해발 250m 높이에 위치해 있어 훈련 시 운동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청정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는 만큼 미세먼지 걱정 없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또 “부지의 70%가 국·공유지인 만큼 유치에 성공하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면서 “괴산은 국토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선수들에게 친환경·유기농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군은 축구종합센터와 연계해 산악레포츠단지와 산림복지단지, 민간복합리조트를 함께 만들어 스포츠와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군의 계획에 지역사회에선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군은 범 군민 서명운동을 통해 1만5천여 명으로부터 받은 유치 지지 서명부를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했다.

여기에다 도내 시‧군을 비롯해 괴산군의회, 괴산군의회 의정회, 충북축구협회, 괴산군기관·단체협의회 등 각급 기관·단체도 유치 지지를 선언했다.

각 읍·면에서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지지운동을 릴레이로 벌이고 있다.

지난달 사리면과 소수면 기관·단체협의회를 시작으로 지난 8일에는 건립 후보지인 장연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12일에는 청천면과 장연면 이장협의회에서, 13일에는 청안면과 칠성면 이장협의회, 연풍면 및 소수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지 결의에 동참했다.

14일에는 칠성면 주민자치위원회도 나서 괴산군이 축구종합센터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나선 전국 2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1차 서류심사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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