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충북지역평등지부 청주환경지회는 13일 청주시가 민간 위탁한 폐기물 수거운반 환경미화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청주환경지회는 이날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간위탁 수거운반 업체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리고 2년 마다 있는 재입찰 문제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간위탁으로 폐기물 수거운반업을 진행하는 것은 혈세낭비”라고 지적한 이들은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는 더 안전한 일터에서 더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경미화 노동자들도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민간위탁사업에 대한 세부지침은 정해진 게 없어 청주시는 이들의 요구를 검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행정안전부의 가이드라인은 연중 9개월 이상, 2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청주지역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는 6곳으로, 1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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