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소독소 늘리고 차단방역 안간힘
축산농가 모임 금지‧각종 행사도 취소 

(충북뉴스 지역종합)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도 안성에 이어, 충주에서도 구제역이 확진되자 이들 지역과 인접한 충북 중부4군(음성‧진천‧괴산‧증평)에도 비상이 걸렸다. 

충주시 인근 음성·괴산·진천·증평군은 일제히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음성군은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됨에 따라 거점소독소를 늘렸다. 축산 관련 시설과 차량을 소독하고 소·돼지 등 우제류 사육농가에는 자체모임을 금지토록 했다.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이달 열 예정이던 ‘피아니스트 엄마와 함께하는 유럽음악도시 기행’과 ‘가족 발레극 댄싱뮤지엄’ 등의 공연 일정도 연기됐다. 

연기나 취소가 어려운 교육이나 회의에는 축산 농민들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고, 발판 소독기와 손 세정제를 갖추기로 했다. 

오는 7일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키로 한 진천군도 거점 소독소 1곳(초평)을 늘려 모두 4곳을 운영하고 이동통제초소 1곳도 설치해 축산농가 출입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육군37사단으로부터 제독차를 지원받아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 경계 도로에서 집중 방역을 하고 있으며,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 2대와 소독차 1대를 동원해 축산농가와 축산시설물 소독에 집중하고 있다.  

증평군도 구제역 차단 방역에 분주하다. 방역대책본부를 운영 중인 증평군은 소와 돼지 사육 농가 205곳 8천60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쳤다.  

괴산군은 농가에 구제역 백신접종을 마친데 이어, 생석회도 공급하고 있다.

거점소독소도 청안면(1곳)과 불정면(2곳)에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방역취약농가와 우제류 가축 사육 농가 주변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공수의 등 30여 명을 동원해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도 하고 있다. 특별방역대책본부도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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