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4천541명 늘어 ‘역대 최고’…정주여건 개선 한 몫 

▲드론 촬영한 충북혁신도시. ⓒ충북뉴스

(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급격한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진천군이 충북의 인구지도를 바꾸고 있다.

진천군의 인구증가 경쟁력이 충북을 넘어 전국에서도 최상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진천군에 따르면 주민등록 인구는 2018년 12월 말 기준 7만8천218명이다.

지난 1년간 역대 최고인 4천541명이 늘어나며 인구 증가율에서도 6.16%를 기록, 전국 220여개 기초자치단체 중 6번째로 높았다.

같은 기간 충북의 전체 인구는 4천820명이 늘며 증가율은 0.3%로, 진천군의 인구증가가 충북의 인구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년 연속 충북 인구증가율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진천군은 전국 순위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상위권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간 인구증가율 부문에선 전국 220여개 기초자치단체 중 2016년 14위(2.90%), 2017년 10위(5.33%), 2018년 6위(6.16%)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포함, 8만4천명을 웃돌고 있는 진천군 상주인구도 이같은 인구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8만명 돌파에 이어 머지않아 인구 9만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 ⓒ충북뉴스 

최근 전국적인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 등으로 인한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까지 몰린 지방의 여느 지방자치단체들과는 달리, 중부권 소도시에 불과했던 진천군은 이와는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며 인구증가를 통한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다.

진천군의 눈에 띄는 인구증가는 산업단지 100% 분양에 따른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과 그에 따른 대규모 신규 일자리 창출, 주거·교육·문화 등의 정주여건 개선에 따른 인구증가의 선순환적인 사례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오는 2025년께 진천읍 인구 5만에 전체 인구 13만을 구성하는 전략으로 시 승격을 목표로 잡은 진천군은 투자유치, 주택공급, 일자리, 정주여건, 생활 SOC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4월 송기섭 군수 취임이후 2년 8개월 이라는 짧은 기간, 5조원에 육박하는 투자유치 성과를 올리며 6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서민과 근로자를 위한 값싸고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적극적인 공조로 공공주택을 공급했다. 현재 4개 지역에 1천600여 가구의 공공임대 주택공급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시 승격 전략의 중심지가 될 진천읍에선 LH의 성석지구, 민간시행의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충북에서 가장 높은 학생 1인당 교육경비 지원과 학교 기숙사 건립 지원, 국공립어린이집을 계속 확충한 진천군은 올해부터 지방세 수입의 5% 범위 내에서 지급하던 교육경비를 40% 확대한 7%까지 증액하는 등 인구정착의 가장 중요한 요인인 교육 정주여건 개선에 지속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차별화된 산모‧신생아 지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보육서비스 등의 육아정책과 중‧고교 및 원아 입학생 교복지원, 장학금 확대, 방과 후 학습강화 등 교육지원정책으로 급속히 유입되는 젊은 이주민들의 육아‧교육 부담을 줄여줄 시책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송 군수는 “자치단체의 인구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늘려면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인구증가, 소비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투자유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유입된 인구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의 산업‧경제·사회 분야 변화를 반영한 인구증가 정책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인구증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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