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 ⓒ충북뉴스

(충북뉴스) 존경하는 8만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2019년 기해년(己亥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큰 복이 오고 재물이 흘러넘친다’는 황금 돼지의 기운을 받아 군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것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사회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미‧중간 글로벌 무역 갈등과 미국의 금리인상, 남·북, 북·미간 정상회담,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등 많은 어려움과 변화에 직면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한다’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을 실천하며 아주 바쁜 한 해를 보냈고 역대 최고의 군정 성과를 거뒀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군은 지난해 전국 군 단위 인구증가율 2위, 50년 만에 상주인구 8만명과 덕산면 인구 2만명 돌파, 1인당 GRDP 7천629만원(도내 1위), 고용률 69.3%(도내 1위), 투자유치 2조2천221억 원(3년 연속 1조원대 투자유치 성공), 개청 이래 최초 본예산 4천억 원 시대 개막, 소방복합 치유센터 유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남북 스포츠 교류의 장 부상 국·도정 시책 시군종합평가 1위를 비롯한 42개 분야 수상 등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우리군은 투자유치-일자리창출-인구증가-지역경제 활성화-정주여건 개선-재투자로 이어지는 경제선순환 구조가 유기적으로 작동돼 대부분의 경제지표에서 도내 1위를 차지하며 타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외적성장이 복지정책 강화로 이어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이 도내 최저인 2.54%를 기록했으며 기부문화 확산으로 역대 최대인 5억9천만 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모금했습니다.

하지만 1인당 GRDP 7천629만원, 2조원대 투자유치 등을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내 삶이 나아졌다고 느끼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교육·문화·예술 등 정주여건 개선과 도로, 공원, 주차공간 등 기반시설 부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 군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지표도 중요하지만 그 지표에 걸맞은 삶의 질을 우리 군민들이 실제로 누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이제 군에서 주민 체감형 정책과 예산으로 더 꼼꼼하게 군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사랑하는 8만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해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함께 만들고 군민 모두가 누리는 생거진천을 본격적으로 열어가는 첫 해가 될 것입니다.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군민의 뜻과 요구를 나침반으로 삼아 군민 삶의 변화가 체감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2019년도 우리 군민의 삶은 한 단계 더 나아집니다.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1인당 30만원의 교복비를 지원합니다. 

유치원 입학 아동들에게 원복, 가방 등 8만원씩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고 사립유치원 재원 아동의 건강한 성장 도모를 위해 간식비도 지원합니다.

출산가정 산모의 산후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돕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사업을 확대합니다.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본인부담금의 최대 50만원까지 추가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여성 농업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행복 바우처로 1인당 17만원과 기존의 자부담 2만원도 군비로 추가 지원합니다. 초·중·고에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친환경 쌀과 잡곡도 지원합니다. 

월 10만원씩 지급되던 아동수당은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들에게 확대 지원되고 9월 이후에는 만 9세 미만까지 전면 확대합니다.

보훈예우수당(무공수훈자 미망인)도 8만원으로 인상됩니다. 3년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되는 귀농인 영농정착금 지원도 신설됩니다. 장학금도 역대 최대인 3억 원을 지급할 계획으로 문해교육 과정까지 지급 범위를 확대합니다.

각 가정마다 자유롭게 소비하거나 저축할 수 있는 추가수입, 즉 가처분 소득이 생겼습니다.

가정의 소득 증대에 군 예산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습니다. 기존의 지출 이외의 추가 소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9년은 부족한 정주여건과 기반시설 확충도 한 단계 더 나아집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올해 3곳(덕산면 2·광혜원면 1) 더 생깁니다. 여성회관에 여성가족 놀이터를 마련하고 혁신도시 내 육아종합지원 센터를 건립합니다. 

교육경비를 군세 수입액의 기존 5%에서 7%로 확대해 약 55억원을 지원하고 성암‧금구초·진천고 등 3개교에 학교 다목적교실 신축지원 대응투자 사업(9억원)을 신규로 지원합니다. 

노인복지회관(16억원)과 종합사회복지관(9억원)을 증축하고 혁신도시 내 건강생활지원 센터(15억원)와 광혜원 문화·복지회관(32억원)을 신축합니다.

모든 경로당과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관내 거주하는 만 16∼65세 미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 상위계층 전원에게 만원의 행복보험 가입을 지원합니다.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인 일감 만들어주기 지원센터 훈련수당 추가 지원, 장애인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차량이용시간 증대 등 소외계층의 지원을 강화합니다.

덕산 2어린이 공원 조성(10억원), 종합스포츠 타운 완공, 혁신도시 복합혁신커뮤니티센터 건립(198억원), 태양광 허브 호수공원 조성, 노후아파트 경관개선 사업지원 확대(3억원), 도시계획시설 관련 시설비(57억원), 혁신도시 공영주차장 개선, 150세대 도시가스 우선 공급 등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합니다. 

무선 마을방송 시스템구축 사업(11억원), 혁신도시 스마트 생활안전구역설치와 다목적 CCTV 설치(2억7천만원), 전 군민 안전보험 가입 등 재해와 사고에 사전 대비하고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안전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군의 현안사업과 지속 가능한 발전 사업들도 한 단계 더 나아집니다. 

농업기술센터 신축과 이전을 완료하고 농산물 유통지원센터와 종합가공센터를 건립해 농가소득을 증대해 나가겠습니다. 

4차 산업 전진기지 구축, 남부초평‧사석에 대한 발전계획 수립, 스토리 창작클러스터 착공, 기상청 기상기후 인재개발원 확정에 따른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합니다.

기존 체결했던 투자유치가 적기에 이어지도록 행∼재정적 지원과 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와 침체된 골목상권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역 화폐 활용을 확대합니다. 

7월로 예정된 덕산읍 승격과 개청을 착실히 준비하고 읍 승격 기념행사를 개최해 군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마련하겠습니다. 

전담조직의 컨트롤 기능을 강화해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각종 인프라 확충으로 인구 유입을 가속화해 나가겠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우리군은 전체 82개 군 중에 74위로 4등급을 받았습니다. 군민 여러분께 참으로 면목이 없습니다. 

군정도 혁신하겠습니다. 혁신의 방향은 주권자이신 군민들이 바라는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공직자 여러분들께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 

올해 군정운영 방향의 또 다른 핵심 축은 청렴입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 군민의 참여와 협력으로 일 하는 군정, 공직사회의 낡은 관행을 혁신해 신뢰받는 군정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올해도 미국의 금리인상,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과 저성장 등으로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의 본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위축된 민간 시장과 소비 등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신속집행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8만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빛 좋은 개살구’는 겉만 그럴 듯 하고 실속이 없는 경우를 이르는 속담입니다. 그동안 달성한 성과들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거기에 도취돼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내실을 다져 나가야 하는 시기로 군민들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군민 생활상의 요구를 들어주는 행정, 작지만 유용한 정책(Small Deal)들을 끊임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아주 작은 것이어도 괜찮습니다. 행정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야 합니다.

우리군은 내년 군정운영의 발전방향을 담은 신년화두를 유지경성(有志竟成)으로 정했습니다. 

‘뜻을 올바르게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로 중국 남북조 시대 편찬된 사서인 ‘후한서 경엄전’에 나오는 사자성어입니다. 

군정 목표인 ‘사람 중심의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을 위한 단기적인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사람과 친환경의 가치를 견지하며 흔들림 없이 지역발전에 매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2019년 우리 군민의 삶은 한 단계 더 나아질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700여 공직자들을 이를 위하여 마지막 한 방울의 땀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기해년 새해를 맞아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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