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 서원대학교(총장 손석민)가 폐지 수거인들을 위한 사랑의 손수레를 기부해 눈길을 끈다.

서원대 융합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지난 17일 청주시 내덕1동 주민센터에 사랑의 손수레를 전달했다.

융합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 7명은 권준호 교수의 ‘아이디어 상품연구’ 수업에서 폐지를 수거해 생계를 유지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팀 프로젝트 ‘웃는 청년들’을 기획했다.

‘웃는 청년들’은 수납공간 등 사용자 편의를 고려하는 동시에 기존 손수레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개조 작업을 벌였다. 

특히 리어카 측면에 부착한 홍보물로 발생한 광고 수익이 폐지 수거인들에게 돌아가도록 해 홍보와 함께 경제적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냈다.

첫 번째 광고주인 청주 뿌리병원은 1년 치 광고비를 일괄 지급키로 해 ‘웃는 청년들’ 프로젝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권준호 교수는 “노인들이 안전하게 폐지를 수거하고, 광고 수익금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학생들과 머리를 맞댔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가 상생하는 ‘착한 디자인’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