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충북지역본부 등 4개 단체가 오는 20일 운행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 반대 집회에 참석키로 하고 오는 20일 운행 전면 중단을 선언해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충북지역본부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충북지역본부, 충북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충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등 4개 단체는 17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일 하루 운행을 중단하고 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전 조직이 상경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7일 카카오가 카풀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것과 관련해 “불법 카풀 앱 근절과 택시 생존권 보장을 위해 카카오T 앱 삭제와 운행중단, 집회 참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카풀 앱 금지 여객법 개정을 위한 결단을 촉구한다”며 “국회는 불법 카풀 근거인 여객법 81조를 삭제하고 정부는 불법 카풀 영업을 엄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번 집회 참석은 자율이지만, 운행중단은 업계 종사자 모두가 참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충북에는 법인과 개인 등 총 6천900여대의 택시가 운행 중으로, 이 가운데 4천100여대가 청주시에 등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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