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립도서관 중심 재정 건전성 향상 시책 호평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로 총리상을 수상한 홍성열(왼쪽 다섯번 째) 군수 등 증평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며 자축하고 있다. ⓒ증평군

(충북뉴스 증평=안영록 기자) 강소도시 증평군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군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군은 알뜰하고 투명하게 지방재정을 운영하는 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3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공제회, 서울신문사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자치단체의 우수 재정 개혁 사례를 발굴해 지방재정 건전성 제고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총 256건의 우수사례에 대한 사전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44건을 선정했다.

이 중 상위 10건에 대한 사례 발표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렸다.

증평군 발표자로 나선 최창영 미래전략과장은 ‘점-선-면 혁신형 도서관! 활용도는 Up, 예산은 Down하다’를 주제로 증평군립도서관을 중심으로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시책을 발표해 호평을 얻었다.

군은 군립도서관을 혁신적으로 활용해 증평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우선, 군립도서관 각 층을 점(點)적인 방식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도서관의 기능을 복합화한 것은 물론, 에너지 절감형 시설로 만들었다.

1층 복도는 각종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고 2층 다목적홀은 영화관 및 공연장으로, 3층 학습관은 평생학습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옥상을 전망대와 천문대, 공연장으로 꾸미는 등 도서관 구석구석을 활용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건물 옥상 및 창문에 56kw 용량의 태양광 설치 ▲지하 빗물 저수조 설치로 연간 150톤의 빗물 재활용 ▲2층 종합자료실 천정의 자연채광 설계로 친환경 녹색 도서관 인증 등 에너지 절감형 시설로 만들었다.

선(線)적으로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인근에 건설되는 김득신 문학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을 연계한 문화 시설 타운을 만들 계획이다.

군은 2012년 5월부터 109억 원을 들여 증평읍 송산리 816번지 일원 1만6천여㎡의 복합커뮤니티시설용지를 5년 간 분할 매입했다. 여기에 2014년 군립도서관을 개소했고,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김득신문학관도 조성한다.

청소년 문화의 집도 현재 설계공모 중으로, 군은 이들 3개 건물을 다리로 연결해 운영할 계획이다.

면(面)적으로는 농촌4촌-이웃4촌 행복학습 공동체 사업을 통해 청주시 북이면과, 진천군 초평면, 괴산군 청안면과 사리면, 음성군 원남면 등 군과 인접한 지역 주민에게 도서관 이용을 개방해 시설 활용도를 높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군은 시설 복합화 및 신재생 에너지로 인한 직접적 예산 절감 68억 원, 토지매입비 등 간접적 예산절감 21억 원, 도서관 행사 수익금 6천만 원 등 총 90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봤다.

최창영 미래전략과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세출예산 절감과 세입 증대 방안을 모색해 열악한 지방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