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 보은산단에 6천368억 들여 2020년 준공…100㎿급 규모

(충북뉴스 보은=이재열 기자) 보은군 삼승면 보은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선다. 

보은군은 10일 충북도청에서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형남 ㈜한프 대표 등과 보은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보은 연료전지발전소는 지난 7월 6일 체결한 진천그린에너지 발전소의 80㎿보다 20㎿ 더 큰 규모인 100㎿급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전해진다.

한프는 6천368억 원을 들여 보은산업단지 2공구 3만3천여㎡를 분양받아 1만3천㎡ 규모의 발전소를 2020년 말까지 준공한 뒤 약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보은산단에 건설될 연료전지발전소는 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 효율은 60%로, 석탄화력발전소 효율인 35% 보다 2배 가까운 효율을 내는 고효율 발전설비다. 

특히 대기오염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고, 소음·냄새·연기 같은 문제도 없어 미래 친환경도시인 스마트시티의 주 에너지원으로 공급되는 청정하고 깨끗한 발전 설비라는 게 보은군의 설명이다.  

한프는 연로전지발전소를 건립 후 연간 832GW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충북 전체전력 소모량의 3.5%, 보은군 전력 소모량의 100%를 충당할 수 있는 발전량으로 전해졌다. 

연간 전력판매 금액은 2천122억 원 정도로 20년간 약 4조2천44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보은군은 “발전소가 건립되면 지방소득세 등 매년 약 15억 원 정도의 세수가 늘고, 공사기간엔 약 2천500명 정도의 건설인력 채용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발전소 건립에 따른 특별지원 사업비와 매년 발전량에 따른 지원금으로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에 대한 혜택도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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