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현도정보고 최무용 교무부장, 김태일 교감, 김상웅 교장, 이윤선 CJ색소폰 동호회 운영국장, 방양주 현도정보고 방과후부장, 장혜선 CJ 색소폰 동호회장. ⓒ충북교육청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수업료를 몰래 내주던 ‘기부천사’가 색소폰 동호회를 만들어 착한 기부를 잇고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선행 주인공은 CJ라이브 색소폰동호회 장혜선 회장. 

장 회장은 1998년 교육청 주무관으로 근무하면서 청주 현도정보고등학교(교장 김상웅) A학생의 딱한 사연을 우연히 듣고 후원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A학생의 수업료(학기당 30만원)를 1년에 2번씩 익명으로 내준 장 회장 덕분으로 A학생은 무사히 학업을 마쳤다.

현재 충북도교육과학연구원 소속으로 공로연수 중인 장 회장은 올해 말 퇴직 예정이다.

색소폰을 잘 부는 그는 2012년 CJ라이브 색소폰동호회를 만들었다. 동호회엔 현재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CJ라이브 색소폰동호회는 2012년 이후 매년 불우이웃 돕기 자선공연을 하고 공연수익금을 학교와 단체에 기부해오고 있다. 틈틈이 홀몸노인 돕기 활동도 한다.

편부나 편모 밑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실업계고 학생이 많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장 회장은 2016년 동호회 회원들에게 학생들을 돕자고 제안했고, 회원들도 흔쾌히 동의했다.

이렇게 시작된 동호회의 기부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총 400만 원의 장학금을 현도정보고에 전달했다.

장 회장은 “CJ라이브 색소폰동호회는 앞으로도 현도정보고에 매년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이 꿈과 희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도정보고는 지난 5일 CJ라이브 색소폰동호회에 감사장을 전달(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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