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동 옛 상권활성화재단 건물 내년 4월 개관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협소함과 접근성 저하 등의 이유로 일부 청년단체의 반발을 산 청주시 청년허브센터(가칭) 조성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된다.

청주시는 청년활동공간인 청년허브센터(가칭)를 서문동 옛 상권활성화재단 건물(사진·상당구 상당로 59번길 59)에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국비 등 10억3천만 원을 들여 옛 상권활성화재단 건물 2층을 제외한 지하 1층과 지상 1‧3‧4층을 리모델링해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의 층별 사용계획에 따르면 지하 1층(176.19㎡)은 복합문화체험존으로 문화공연과 강좌, 전시, 회의, 휴식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지상 1층(154.90㎡)은 청년커뮤니티존으로 청년들에게 정책과 일자리 정보 등을 제공하고 커뮤니티 공간과 함께 공유주방을 갖춘다.

지상 3층(135.37㎡)은 사무실과 토의실로 동아리와 소모임 활동을 하며 토의나 스터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상 4층은(135.37㎡)은 청년들의 창업공간과 협업공간, 취‧창업 상담실로 꾸며진다.

창업공간은 총 4곳으로, 소규모 스타트업 청년창업자들에게 대여하고, 회의공간과 공유 사무기기도 제공된다. 

시는 이달 중 리모델링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중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후 4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민간위탁자와 시설명칭 공모는 이달 중 모두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 여건상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없어 장애인 청년들의 이용에 불편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1층 후문에 경사로 설치 등 가능한 모든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헌 우리미래 충북도당 준비위원회 공동대변인이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8. 11. 27. ⓒ충북뉴스

앞서 지난달 27일 우리미래 충북도당 준비위원회는 청년이 반대하는 청년센터를 전면 백지화하라며 청주시청 정문 앞에서 반대 집회를 가졌다.

충북청년정책연대도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청주시에 제출한 청년허브센터 의견서에서 “시 청년허브센터 건물을 재선정해 더 많은 청년들에게 소통창구가 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연대는 “면적이 좁아 공간 활용이 어렵고, 센터 위치는 버스정류장과 가깝지 않고 엘리베이터도 설치할 수 없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청년들은 접근조차 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청주에는 청년허브센터(가칭) 외에도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청년 혁신창업공간(1천563㎡)이 오송 첨복단지 SB플라자에서 내년 3월 개소한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는 우암동 청춘허브센터 청년꿈제작소(925㎡)도 우암동 SK주요소 부지에 2021년 말 문을 열 계획이다. 

충북도가 추진하는 충북청년희망센터(1천153㎡)는 사창동 현대코아 1층에 내년 3월 개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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