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조례 개정안 27일까지 입법예고…교육환경 탄력 대응

▲김병우 교육감이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할 조직개편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교육청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교육청이 학교현장 지원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함께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 3월 1일부로 조직을 대폭 개편한다며 6일 이같이 밝혔다.

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본청은 정책기능을,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은 학교현장 지원 역할 강화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본청에는 학교지원기획팀을, 교육지원청에는 학교지원 전담 과나 전담 팀을 배치한다.

본청과 직속기관 지역교육지원청 등 기관 중심으로 살펴보면, 본청은 부서장의 통할 가능한 범위를 고려한 기능 중심으로 현행 2국 3담당관 10과 53담당에서 3국 2담당관 12과 48팀으로 개편된다.

본청 기획관은 기획국으로 승격돼 정책기획과와 예산과, 체육안전과, 노사협력과를 둔다. 교육정책 개발과 조정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교육국은 학교혁신과, 미래인재과, 학교자치과, 교원인사과를 배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 중심 방향으로 개편된다. 행정국에는 총무과와 행정과, 재무과, 시설과를 둔다.

직속기관은 현행 12기관 34부(과) 8분원(관)에서 12기관 37부(과) 2센터 12분원(관)으로 바뀐다. 

교육지원청은 10기관 25과 13센터 102담당 11소속기관에서 10기관 28과 13센터 113팀 13소속기관으로 변경된다.

특히 학교지원 강화를 위해 학교업무 중 28건이 교육지원청으로 통합되고 이 업무를 수행할 학교지원 전담조직으로 청주교육지원청은 ‘학교지원과’를, 나머지 교육지원청은 행복교육센터에 ‘학교지원팀’을 신설한다.

유‧초‧중학교와 교육지원청 소속기관에 대한 감사권한도 도교육청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위임된다.

이를 위해 청주‧충주‧제천교육지원청에는 감사 전담팀이 설치된다. 군 단위 교육지원청은 총무팀에 감사담당공무원을 두고 감사업무를 한다.

이밖에 공통사항으로 본청 등 교육행정기관의 담당제는 ‘팀제’로 바뀐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번 조직개편은 행정업무에 시달리는 학교가 아닌,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본청 정원(380명)은 71명이 감축된다.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에만 95명을 추가 배치해 학생지원 업무를 맡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7일부터 관련 조례개정안을 27일까지 입법예고한 후, 내년 1월 도의회 의결을 거치면 관련 규칙도 정비해 3월 1일부터 조직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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