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노현식무용단(대표 노현식 창원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겸 예술감독·청주시무용협회장)의 보조금 부적정 집행 여파로 충북도 지정예술단이 폐지 위기를 맞았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전원표)는 5일 내년 문화체육관광국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통해 지정예술단 운영비 4억5천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애초 충북도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3개 단체를 지정예술단으로 선정해 1억5천만 원씩 지원키로 하고 총 4억5천만 원을 계상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촉발된 노현식무용단의 부적절한 보조금 집행 논란이 결국 예산 전액 삭감으로 이어지며 2011년부터 운영돼온 지정예술단은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충북도 역시 이번 예산 삭감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지정예술단을 운영하면서 해당 단체에 보조금만 주고 모니터링 등의 관리‧감독을 소홀했기 때문이다.
이날 계수 조정 사항은 7∼13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14일 오후 2시 열릴 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앞서 지난달 20일 행정사무감사부터 조작 의혹이 있는 노현식무용단의 부실한 공연실적 자료 등을 지적해온 이옥규 도의원은 4일 열린 예산안 심사에서 “2011년부터 운영해온 지정예술단의 성과가 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보조금이 상식에 맞지 않게 집행된 상황에서 또 다른 보조금 리턴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충북도는) 이런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이대로의 지정예술단 운영은 문제가 있다”고 지정예술단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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