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성명서 채택…“청정 자연환경 파괴‧군민 건강 위협”

(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괴산군 신기리 일원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괴산군의회(의장 신동운)는 4일 273회 2차 정례회에서 성명서를 채택해 “청정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군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강력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폐기물 수집·운반 및 보관과정에서 2차 세균감염 위험이 크고, 소각과정에서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환경오염물질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괴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산업 개발과 유기농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친환경 농·특산물 육성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군민 생존권을 위협하고 군의 정책기조 근간을 흔드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을 강력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차영 괴산군수도 신동운 군의회 의장과 함께 지난달 29일 원주지방환경청을 방문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막아줄 것을 요청했다.

신기리 마을주민들도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소각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결사반대하고 있다.

의료폐기물처리업체인 A기업은 신기리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2기를 설치한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지난달 12일 원주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과에 접수한 상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는 12일까지 사업계획 검토 결과를 업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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