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지정예술단 공연날 노현식 대표는 창원시립 출근”
“충북도 지정예술단 공연날 노현식 대표는 창원시립 출근”
  • 안영록 기자
  • 승인 2018.11.30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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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담 없이 전액 보조금 공연…도덕적 비난 면키 힘들 듯
▲노현식무용단이 충북도지정예술단 자격으로 증평‧충주‧진천 등 3회에 걸쳐 진행한 창작신작 ‘돗가비난장’ 공연 모습. 보조금 1억143만1천800원이 사용됐다. ⓒ이옥규 충북도의원
▲충북도 지정예술단 노현식무용단의 2017 창작신작 돗가비난장 커튼콜 모습. 사진 어디에도 노현식 대표는 없다. 당시 공연엔 보조금 1억143만1천800원이 사용됐다.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자부담 한 푼 없이 수억 원의 보조금으로 충북도 지정예술단 공연사업을 해온 노현식무용단 노현식 대표(청주시무용협회장‧창원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겸 예술감독)가 정작 지정예술단 공연장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현식 대표는 현재 청주시무용협회장과 창원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겸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정예술단 공연을 책임지고 총괄할 단체 대표가 공연 장소에 없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 시간 자신은 창원시립무용단에 출근하고 몇몇 무용수들만 현장에 보내 ‘혈세’로 운영되는 지정예술단 공연을 해온 점에선 도덕적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노현식 청주무용협회장. ⓒ충북뉴스
▲노현식 대표. ⓒ충북뉴스

창원시 관계자는 충북뉴스와 통화에서 “충북도 행정사무감사 자료와 언론보도에서 언급한 올해 14회의 지정예술단 공연일자에 노현식씨는 시립무용단에 정상 출근했다”고 밝혔다.

최근 충북도 행감 지적사항에 대해선 “언론보도를 접하고 소식을 알게 됐고, 지금도 매일 보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시립무용단 안무자인 만큼 우리 역시 향후 처리 결과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의 한 예술인은 “충북을 대표하는 지정예술단에 선정돼 억대의 예산을 지원받아 공연하면서 무용단 대표가 현장에 없었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보조금은 그 대표에겐 봉 이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문화계 관계자는 “정작 본인은 창원시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고정적인 월급을 받고, 이곳의 보조금은 개평처럼 썼나싶어 분노가 치민다. 노현식무용단을 둘러싼 보조금 부적정 사용 의혹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누가 책임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분개했다.

2017∼2018 충북도 지정예술단인 노현식무용단은 지난해 1억3천만 원에 이어, 올해는 1억5천만 원을 지원받아 공연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액 혈세로 운영되는 지정예술단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돕고 도민들에게는 문화향유를 제공하기 위해 충북도가 집중 육성하는 예술단이다. 여기에 선정되면 보조금으로 2년간 공연사업을 수행한다. 

노현식무용단은 올해 충북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곳에서의 공연과 관람객수 부풀리기, 짜 맞추기식 공연사업 실적 보고 등이 지적돼 보조금 집행 부적정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내용이 지역 문화예술계에 알려지면서 노현식무용단에 대한 충북도의 철저한 감사와 관련자 엄중 문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충북뉴스는 26일부터 노현식 대표의 반론을 듣기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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