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국 행감서 노현식무용단 실적자료 질타…부정사용 확인 시 환수‧고발 촉구

▲이옥규 충북도의원.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도 지정예술단 보조금 사업에 대한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전원표) 소속 자유한국당 이옥규 의원은 20일 문화체육관광국 소관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노현식무용단의 공연실적 자료 등을 언급하며 충북도의 철저한 보조금 사용내역 확인을 촉구했다.

이 의원이 충북도로부터 받은 행감자료에 따르면 도지정예술단인 노현식무용단에는 2017년 1억3천만 원, 2018년 1억5천만 원의 보조금이 지원됐다.

이 보조금으로 무용단은 총 14회의 공연을 했고, 총 관람객수는 5천480명이다.

이 의원은 “노현식무용단은 확인되지 않는 무용원에서 공연을 했다고 충북도에 보고했는가 하면, 안무자가 있는 곳에서 무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싱가포르에서의 초청공연 등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장소를 선택해 공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조금사업 대상자로 노현식무용단이 적절한지도 따졌다.  

이 의원은 “무용단 대표는 청주시무용협회장과 경남 창원시립무용단의 상임안무자 겸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국·공립 예술단체장이 해당 지역이 아닌, 타 지역 보조금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또 시·공간적 여건이 되지 않을 텐데 도지정예술단에 선정된 이유가 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현식무용단의 공연 실적자료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참여 인원이나 지출내역이 불성실하게 작성돼 부풀려진 것이 확인될 경우 부정 사용된 보조금 환수와 고발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는 “지적한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 하겠다”면서 “보조금 부정사용 내역이 확인되면 즉시 사법기관 고발조치와 함께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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