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매월 월급서 자투리 떼 연말 장학금 지급

(충북뉴스 제천=소진섭 기자) 제천디지털전자고등학교(교장 정경환)가 20년째 교직원 장학회를 운영하며 특별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제천디지털전자고는 1999년 ‘선린회(善隣會)’란 장학회를 만들어 20년 동안 제자사랑을 실천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학교 교직원 53명은 매월 월급에서 5천~1만 원씩을 떼어 연말에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2일 10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20만 원씩 총 200만 원을 지급했다.

이렇게 지급된 장학금은 올해까지 학생 120여명에게 총 6천여만 원에 달한다.

친목회장 겸 선린회장을 맡고 있는 김승수 교사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주지 못해 미안할 뿐”이라며 “생활고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시 봉양읍에 있는 특성화고등학교인 제천디지털전자고는 16학급에 275명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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