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내년 충북지역 시내버스와 택시 요금이 오를 전망이다.

업계는 인건비와 차량 유지비 등 운송원가가 상승해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 요금 인상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도는 1일 시내·농어촌버스 운임 및 요율 조정 검증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오는 5일까지 입찰서를 받아 용역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용역 착수일로부터 60일동안 이뤄질 이번 용역에선 지난 8월 말 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이 도에 제출한 시내·농어촌버스 요금 인상안을 검증한다.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은 2014년 1월 1천150원에서 1천300원으로 오른 뒤 계속 동결됐다. 

현재 조합 측은 시내버스 요금의 경우 청주는 1천740원, 충주·제천은 1천880원으로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나머지 8개 군의 농어촌버스는 2천310원으로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가 나오면 도정조정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인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그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택시 요금 역시 오를 전망이다. 현재 택시 기본요금(2㎞)은 2013년 2월 2천200원에서 2천800원으로 오른 뒤 동결을 유지해오고 있다. 

업계의 요구로 도가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운송원가 상승 등 인상 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에서 제시된 요금 인상률은 7.7%, 9.1%, 10.6% 등 3개 안이다.

도는 이를 근거로 설명회 등을 열어 의견을 받고, 도정조정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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