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충북남부보훈지청(지청장 임규호)은 ‘11월 우리고장 독립운동가’로 송병순 선생을 선정했다.

송병순 선생(1839~1912)은 을사조약을 반대해 순절한 송병선 선생의 아우다.

일제가 1905년 11월 무력으로 고종과 대신들을 위협하고 ‘을사조약’을 강제 체결하고 국권을 침탈하자 이에 대한 반대투쟁을 벌여 일제침략을 규탄하고 을사5적을 성토하는 ‘토오적문(討五賊文)’을 지어 전국 유림에게 배포하고 국권회복에 궐기할 것을 호소했다. 

1906년에는 영동군 학산면에 강당을 건립해 수백 명에게 민족독립사상을 교육했으며, 1910년 8월 일제가 한국을 병탄해 나라가 망하자 통분해 여러 번 자결을 기도했으나 실패하고 두문불출하며 망국의 슬픔을 시로 달랬다.

1912년 일제 헌병이 소위 은사금(恩賜金)을 가져 왔으나 거절했으며, 같은 해 일제가 회유책으로 경학원(經學院) 강사로 천거하자 이를 거절한 다음 유서를 남기고 독약을 마시고 순국했다.

정부에서는 그의 충절을 기려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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