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이 지역 이슈로 급부상한 가운데 그동안 언론 등으로부터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4선의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오제세 의원의 ‘세종역 저지’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변 의원(청주 청원)은 29일 같은 당 오제세(청주 서원)‧이후삼(제천‧단양) 의원과 함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국토부는 세종역 설치 문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세종역 신설 예비타당성조사 검토도 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에서 주장하는 천안~서세종∼공주간 호남선 KTX 노선에 대해서도 비용도 많이 들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김 장관의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변 의원은 김 장관과의 만남에서 “세종역 신설, 천안~서세종~공주간 호남선 KTX 단거리 노선 신설은 오송역을 KTX 분기역이자 세종시 관문역으로 결정한 2005년 노무현 정부의 결정을 근본부터 뒤집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오 의원은 “세종역 설치요구와 KTX 호남선 신설 주장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공허한 정치적 주장에 불과한 것이 재차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오송역이 있는 청주에 지역구를 둔 4선 의원인 이들은 이해찬 당대표의 세종역 재추진 발언 등에 대해 그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오던 소극적 입장에서 최근들어 세종역 신설 반대 입장 보도자료를 내는 등 적극적인 입장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