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보은=이재열 기자) 무면허‧뺑소니범 검거에 기여한 보은군 상하수도사업소 이명재(36‧사진) 주무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4일 보은군에 따르면 이 주무관은 지난 10일 오후 6시30분경에 옥천군 동대리 새터말길 도로에서 뺑소니를 당하고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 함께 있던 여자 친구와 함께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을 통제하고 119에 신고 등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특히 사고발생 주변도로에서 가해차량의 사이드미러를 발견하고 경찰에 전달하며 사고 4시간 만에 뺑소니 범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진 지 2시간 만에 운명을 달리했다.  

이 주무관은 “할머니와 대화도 했는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나중에 듣고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며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그의 선행은 할머니의 손자 A(31)씨가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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