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 여‧야가 KTX 세종역 신설 찬성 입장을 표명한 바른미래당 주승용 국회의원(사진·전남 여수을)을 규탄했다.

주 의원은 22일과 23일 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세종시와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잇따라 세종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3일 성명에서 “충청권 분열과 지역 갈등을 초래하는 주승용 의원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22일 세종시에 이어, 오늘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언젠가는 세종역이 들어서야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들어서야 한다는 주 의원의 억지 논리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희대의 망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주 의원 발언은) 충청권을 분열시키고 2005년 국민적 합의에 따라 국가대계로 만들어진 오송역의 위상을 허무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충청권의 상생 협력이고 오송역 발전을 위한 생산적 논의”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도 이날 주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한국당은 성명에서 “세종시 국감에서 주 의원은 ‘공무원들이 출장 다닐 때와 민원인들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시 오송역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추가 시간에 대한 불편을 겪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논리로 충북도민을 우롱하고 분노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청권 공조를 와해하고 오송역 위상을 실추시키는 발언을 한 주 의원은 즉시 도민에게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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