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기획부터 정산까지 학생 스스로…특별한 전통 이어가

▲봉사활동 결연시설인 현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신흥고 대의원 학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교육청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해마다 자체 벼룩시장을 열어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청주의 한 고등학교의 선행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청주 신흥고등학교(교장 장홍제).

신흥고는 올해도 최근 연 벼룩시장에서 얻은 수익금 130여 만원을 아동보호시설인 현양원에 기부한다고 21일 밝혔다.

신흥고의 벼룩시장은 가게를 구상하는 단계부터 판매 물품 마련과 판매와 수익금 정산까지 학생들이 모두 직접 한다.

벼룩시장은 신흥고의 특색 사업으로, 이제는 이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매김 했다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올해는 각종 잡화점뿐만 아니라 동네시장 골목에서 빠지지 않는 먹거리 장터와 노래방, 게임장, 디저트 카페, 타투(페이스 페인팅), 추억을 파는 사진점까지 학급별로 다양한 가게를 기획하며 더 많은 참여와 수익을 이끌어 냈다고 한다.

벼룩시장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봉사활동 자매결연 시설인 현양원에 기부키로 했다.

특히 올해는 수익금 기부로 끝내지 않고, 벼룩시장 운영을 주도한 학년 대의원 40명은 지난 20일 현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신흥고 관계자는 “벼룩시장 참여에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벼룩시장 운영으로 기부까지 하는 학생들이 대견스럽다”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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