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에 반발한 청주 택시업계가 18일 예고한 운행중단을 철회키로 해 시민들의 택시 이용 불편은 없게 됐다.

개인택시 청주시지부는 17일 가진 운영위원회 비상소집 회의에서 18일 예정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의 ‘택시업계 생존권 사수집회’는 참가하되, 택시 운행중단은 취소키로 했다고 청주시가 밝혔다.

이번 집회는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단체 주관으로 열리며, 지역 택시업계는 당일 택시 운행 중단을 최근 예고한 바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택시업계의 운행중단은 취소됐으나, 추후 업계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출‧퇴근길 택시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는 자가용 운전자가 ‘카풀 앱’을 통해 목적지가 같은 탑승객을 찾아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돈을 받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출근시간이나 늦은 시간 택시를 잡기 힘든 일이 많았던 만큼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택시업계는 이 서비스가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81조 1항 1호)은 출‧퇴근 시간대에 돈을 받고 카풀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택시업계의 광화문 집회는 카카오 규탄과 함께 이런 법 조항의 '삭제'를 요구하는 집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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