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제천=소진섭 기자) 창의 123주년 제천의병제가 오는 19∼20일 옛 동명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제천시는 14일 “올해부터 시민 참여율이 저조하거나, 기존 의식행사에 치중됐던 일부 프로그램들을 개편했다”면서 “新 제천의병제를 모티브로 시민․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가을축제로 승화·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의병제는 필수 의식행사인 호좌의진의 넋을 기리는 고유제와 순국의병위령묘제는 기존대로 진행한다.

19일 오후 5시 옛 동명초에서 열릴 개막행사는 기존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제천의병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단막극과 뮤지컬 등의 공연형태로 연출된다. 

축하공연에는 유명 뮤지컬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가 출연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4시 문화회관에서는 의병정신의 모체라 할 수 있는 민족의 정체성을 다룬 의병 추모공연 ‘아리랑, 삶의 노래-흩어진 사람들’이 열린다.

전쟁, 강제이주, 망명 등으로 모국을 떠나 살고 있는 우리 민족의 삶을 노래하는 다큐멘터리 콘서트 형식의 이 공연은 새롭게 태어나는 제천의병제에 역사·문화적 요소를 가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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