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점 분석‧적용 등 전국 시‧군‧구 중 최상위 비율 유지

▲시간선택제 근무를 하고 있는 한 여성공무원이 퇴근을 하고 있다. ⓒ증평군

(충북뉴스 증평=안영록 기자) 증평군이 공직사회 내부의 일 가정 양립을 위해 ‘시간선택제’를 적극 활용해 눈길을 끈다.

증평군이 실시한 전환형 시간선택제 활용비율은 전국 시‧군‧구 가운데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일‧가정 양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간선택제 근무를 도입했으나 활용도가 낮아 유명무실한 제도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군은 제도의 취지를 잘 살려 운영해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유용한 근무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가운데 44%가 여성이며, 여성공무원 10명중 8~9명은 육아휴직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휴직 기간이 끝난 공무원들은 자녀의 등·하원을 맡길 사람이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에 휴직기간이 끝난 공무원들에게 시간선택제 근무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권고하고, 각 부서에 시간선택제 근무 가능 분야를 발굴해 연계 운영했다.  

또 시간선택제 근무자에 대한 사후 만족도 조사와 시간선택제 근무의 장단점을 분석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보완을 추진했다. 

그 결과 군의 시간선택제 활용비율은 2017년 기준, 정원대비 2.74%. 이는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이다. 

9월말 현재도 2.7%를 보이며 다른 지자체의 1%대 활용도와는 확연히 비교되고 있다. 

홍성열 군수는 “시행초기 단축근무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업무공백, 인사상 불이익이 우려됐던 전환형 시간선택제가 이제는 직원들의 호응과 인식변화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시간선택제 근무의 문제점을 지속 분석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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