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옥천=이재열 기자) 옥천 출신의 농민문학가 류승규(1927~1993) 선생을 기리는 15회 류승규 문학상 수상자로 안수길(사진) 소설가의 단편소설집 ‘당신의 십자가’와 단편소설 ‘광풍과 딸꾹질’이 선정됐다고 옥천군이 21일 밝혔다.

2017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한 ‘당신의 십자가’는 현대 사회의 가족 문제, 노약자와 병약자에 대해 고찰한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집으로 지난해 10월 발간됐다. 

‘광풍과 딸꾹질’은 삶의 현장에서 약자의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비애와 고통을 담은 소설이다.

지난달 14일 서울 대학로 학림다방에서 있은 수상자 심사에는 남정현 소설가와 신현득 시인, 이명재 문학평론가가 참여했다.

청주 출신인 안 소설가는 40년 간 교직생활을 하다 청주 중앙초등학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이후 1962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등단한 그는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비롯해 1986년 충북예술상, 1997년 충북문학상, 2003년 한국농민문학작가상, 한조근정훈장, 2004년 충북도민대상, 2015년 한국예총예술문화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와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단편집 ‘멀고 먼 장송’, ‘포물선’, ‘세뿔하루살이의 사랑’, 중편집 ‘공명 찾기’,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있다 등이 있다. 

류승규 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2일 오후 2시 옥천군 다목적회관에서 열리며, 안 소설가에겐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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