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의료법인 인화재단 청주 한국병원(병원장 송재승)이 수술 없이 자궁근종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색전술’을 시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궁근종의 경우 종전에는 수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타를 넣어 혈류를 차단, 수술 없이 혹 크기를 줄여 자궁근종으로 인한 생리과다나 빈혈, 압통, 빈뇨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

‘색전술’로 불리는 이 시술은 아직까지 도내에서는 일반화 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색전술은 자궁수술과 동일하게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어 환자 부담이 크지 않은 장점이 있다.

한국병원은 19일 “자궁근종 색전술은 자궁적출에 대한 거부감 또는 두려움이 있거나 향후 출산계획이 없고, 여러 개의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자궁근종으로 인한 심한 출혈과 빈혈이 있는 경우, 근종 크기가 커서 압통 빈뇨로 인한 불편 시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색전술 시행 시 입원기간이 하루 이틀 정도로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면서 “수술흉터가 남지 않고 정상적인 자궁은 보전돼 심리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소개했다. 

색전술은 자궁계 뿐 아니라 남성의 고환 정계 정맥류에도 같은 원리로 시행되고 있다. 

임상 및 초음파상 심한 정맥류로 진단 시 정액검사에서 정자 수와 운동성이 감소한 경우, 임신계획이 있는 경우 묵직한 통증, 열감, 불편감 등 고환 정계정맥류 관련 증상 시에도 권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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