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청주동부창고 일원 전시‧체험 풍성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젓가락’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2018 젓가락페스티벌이 8일 개막한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 한범덕 청주시장)이 주관으로, 오는 16일까지 청주동부창고 일원에서 펼쳐진다.

젓가락페스티벌은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의 공통된 문화원형인 ‘젓가락’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열리고 있다.

개막식은 8일 오전 11시 청주 동부창고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동아시아문화도시인 광주와 제주 공연단이 개막식의 ‘여는 무대’를 맡고, ‘닫는 무대’는 일본 니가타 공연단과 청주 놀이마당 울림이 분위기를 띄운다. 

이번 젓가락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작가와 수집가가 참여해 젓가락특별전과 학술회의 등을 진행한다. 젓가락 경연대회와 젓가락 관련 체험 등 참여행사도 풍성하다. 

특별전에선 한‧중‧일‧대만 4개의 전시공간에서 닮은듯하면서도 서로 다른 각국의 젓가락 문화를 발견할 수 있다. 젓가락컬렉터들이 수집해온 동아시아 전체의 젓가락도 만나볼 수 있다.  

일본작가 타츠미 유키의 ‘JAPANESE TIP(일본인의 감사)’이란 작품전과 ‘젓가락포장지 접기 워크숍(8~9일)’은 올 특별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와 행사로 꼽힌다. 

필장 유필무와 칠장 김성호, 유기장 박상태, 분디나무 젓가락의 이종국, 전통염색과 조각보의 이소라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의 방’은 작품 감상과 동시에 체험도 가능하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젓가락경연대회는 8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예선전을 갖고,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에 결선을 치른다. 최종 우승한 ‘젓가락 왕’에게는 금젓가락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유명 셰프 유현수와 함께 하는 라면요리경연대회(9일)부터 직접 대패질로 나만의 젓가락을 만들어 국수를 시식하는 체험, 국내학술심포지엄까지 예년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이 예정돼 있다.

한편 젓가락페스티벌 기간 주말에는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청주동부창고 일원을 순환하는 셔틀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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