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 있는 염전에서 학생들이 소금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괴산군

(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괴산군에는 절임배추 만큼이나 유명한 ‘염전’이 있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2012년부터 센터에 설치한 1천850㎡ 규모의 염전에서 절임배추를 생산할 때 사용 후 버려지는 폐소금물을 수거해 재생소금으로 만들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발생한 1천283톤의 폐소금물을 70여톤의 소금으로 만들어 학교, 체육시설 및 인근 군부대에 제초용으로 무료 분양하고 있다.

재생소금은 식용이 아닌 제초나 제설작업 등에 사용된다.

군은 폐소금물 재활용을 통해 지역 환경정화에 드는 비용을 절약하고,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소금물의 무단방류를 막아 환경오염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는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토록 해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골칫거리였던 절임배추 생산 후 발생하는 폐소금물이 지금은 괴산염전과 소금랜드라는 지역 홍보의 주역으로 탈바꿈했다”며 “재생소금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제설 비용을 절약하는데 효과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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